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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책

존 윌리엄스 - 스토너[알에이치코리아] 2024년 9월의 책

 이 책은 이전에 팟캐스트를 진행하며 나의 책 선생님과 읽었던 책이다. 책은 유튜브 '공부왕 찐천재'에서 처음 알게됐다. 책소개하는 콘텐츠는 아니었다. 홍진경의 집으로 찾아간 김영철이 우연히 ' 스토너' 책을 발견한다. 김영철은 홍진경에게 자신의 인생책을 네가 갖고있다며 좋아한다. 인생책이라는 얘기와 인상 깊었던 표지의 그림 때문에 나는 이 책을 선생님과 함께 읽었었다. 책은 '스토너'라는 남자의 일생을 담고있다. 스토너는 눈물겹도록 성실하지만, 큰 결실은 맺지 못한 한마디로 평범한 남자의 이야기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애달프고 비통한 심정이었다. 하지만 선생님은 '스토너가 행복하지 않았나' 라고 이야기를 하셨다. 그는 열렬한 사랑도 경험하였고, 아이를 키우는 기쁨도 느꼈으며 평생 본인이 사랑하는 일에 종사하지 않았느냐고, 또 진정한 친구도 있었다고. 그 이야기를 듣고 나는 '아 그렇게 볼 수도 있구나~' 놀랐다. 그 당시 나는 삶을 매우 불만족스러워 했었다. 그리고 삶에 대한 불만이 곧 나의 좁아터진 시야때문일 수도 있겠다고 깊이느끼게 한 책이다.

 

삶은 스토너에게 최악의 것만 몰아준다. 스토너는 때때로 자신의 삶을 제 3자로서 관조하듯 살아나가면서도 성실히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며 견딘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나는 그가 차가운 열정을 지녔다고 생각했고 내게 부족한 태도라 생각했다. 그래서 나에게는 이 소설이 두고두고 여운을 남기는 책이었다. 이 책을 모두와 함께 읽어보고 싶었다. 다들 인생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책모임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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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뽑은 키워드

#가제는 게편 or 자격지심

좀 더 들어 맞는 표현이 있을 것 같은데,  생각 나지 않음이 아쉬울 뿐이다ㅠㅠ

로맥스는 신체 장애가 있는데, 학부생으로서나 박사 과정을 밟을 학생으로서나 많이 부족한 '찰스 워커'를 합격시키기 위해용쓴다. 억지스럽다. 그런 로맥스를 보면서, 찰스워커에 대한 비판을 들을 때 '로맥스' 마치 그 자신이 그 비판을 받은 것 처럼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되었다. 그래서 로맥스와 얼마나 비슷한가 보기 위해 로맥스와 찰스워커의 외모 묘사를 굳이 굳이 찾아왔다. 그런데 놀랍도록 비슷하다.

 

 현실에서 이런 상황이 생겼다면... 마치 나와 같은 처지의 누군가를 위해 원래는 안되는 일을 되게 하는 것.

우선, ㅋㅋ 그런 일에 도움을 줄 수 있을 정도로 내 위치가 커진다는 것엔 감사하고

둘째로는 나역시 로맥스처럼 팔이 안으로 굽을 것 같고...

셋째는 역시 옳지 않으니 그런 스스로의 눈을 가리고 판단하는 일이 없어져야 겠다...

어렵다....ㅎㅎ...

작가는 이 부분을 굳이 왜 넣었을까? 그리고 꼭 장애 묘사였을까 싶다. 물론 오래 전 책이니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로맥스의 외모 묘사>

키는 5피트(150센티미터)를 간신히 넘긴 수준이고, 몸은 기괴할 정도로 흉측했다. 왼쪽 어깨에서 목을 향해 작은 혹이 솟아 있고, 왼팔은 옆구리에 힘없이 늘어져 있었다. 상반신이 두툼하고 구부정해서 항상 균형을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처럼 보였다. 반면 다리는 가늘었다. 게다가 걸을 때 오른쪽 다리는 뻣뻣한 채로 구부러지지 않았다. 

 

<찰스 워커의 외모 묘사>

그 젊은 청년의 왼팔이 옆구리에 뻣뻣하게 늘어져 있고, 걸음을 뗄떼마다 왼발이 바닥에 질질 끌렸다. 얼굴은 둥글고 창백했으며, 뿔테 안경도 둥근 모양이었다. 정확하게 옆 가르마를 탄 검고 가느다란 머리카락이 둥근 머리통에 찰싹 달라붙어 있었다. 

한쪽 다리는 뻣뻣하게 쭉 뻗은 채였고, 반쯤 주먹을 쥔 모양으로 완전히 뒤틀려버린 왼손이 그 위에 놓였다. 


*로맥스의 말 중 발췌

"그럼, 내가 경고 하나 하지, 스토너 교수. 나는 이 문제를 여기서 끝낼 생각이 없소. 당신은...... 당신은 오늘 이 자리에서 암시적으로 모종의 비난을 했고....... 편견을 드러내서.......드러내서......"


#최고의 우정 : 건조하면서도 지속되고 온건한

'찰스 워커'의 문제로 '로맥스'가 주인공 '스토너'를 못살게 구는 장면이 꽤 길게 나온다. 잘 기억이 안나지만(ㅠㅠ) 문리학과 총장이 된 스토너의 친구 '고든 핀치'가 자신의 권한을 다 활용해서라도 '로맥스' 너를 저지시키겠다 라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때 로맥스는 이 대학의 총장을 쥐락펴락 하는 자였고, 고든 핀치가 로맥스를 영문학과장에서 사임하게 한다면 고든핀치도 그 이후에 사직을 권고 받을 수 있음이 예상이 되는 구도였다. 고든 핀치는 사회생활에 능하고, 스토너에 비해서는 승승장구하는 느낌이었는데, 알거 다 아는 기름기 있는 인간이 스토너를 위해 그렇게까지 나서줘서 진짜 더 감동이었다. 

 

사랑하는 친구와 지인을 위해, 나설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멋진가? 하지만, 이때도 이치에 맞이 않는 일임에도 친구를 위해 나서는 일은 해선 안되겠다. 그래선 로맥스와 다를 바가 없으니까. 그리고 고든 핀치는 스토너의 투병중에도 찾아와 스토너를 보고 가곤 한다. 나는 이전까지 우정은 매 대소사마다 챙겨주고 옆에서 계속 잘해주는 사람인 줄 알았다. 하지만 전 생애를 통틀어 뭉근하게 본인의 인생을 내 곁에서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나에게 어떤 선물이나 도움을 주는 게 아니라도 최고의 친구 임을 이 책을 보면서 알게 되었다. 뜨겁지 말고, 건조하게 오래 가는 것. 우정도 마찬가지. 우선 내 삶을 충실히 살아나가자.

 

#사랑: 내가 내가 아니게 되지만, 내가 될 수 있게 하는 것 *P.258~268

내가 요즘 연애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해서 그런지, 이번(3회독 정도? 되는듯)에는 캐서린과의 사랑하는 과정이 눈에 정말 많이 들어왔다. 워낙 연애, 로맨스 덕후이다 보니 ㅋㅋㅋ 사랑에 빠지는 단계를 혼자 정리해본적이 있다.

 

호기심  
호감  
문득 떠올리기/신경쓰임  
만날 핑계를 떠올림  
설렘  
사귐  
스퀸십 욕구  

 

이게 꼭 순차적으로 이루어 지는 건 아니겠지만, 이 요소들이 모두 포함이 되는 게 사랑의 시작인 것 같다.  대략 8월 18일의 메모인데 ㅋㅋ 이거 생각해두고 그 장면들을 봐서 그런가 캐서린과의 사랑이 이게 모두 들어있다. 그리고 더욱 그녀와의 헤어짐이 안타까운 부분은 그 둘의 합이 이상적이었기 때문이다. 사랑의 열정에 휩쌓였음에도 둘은 각자 공부와 연구에 더 박차를 가한다.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부분인지 모르겠지만, 제발 가능했으면 좋겠다.

 

나의 경우에는 연애를 하면 원래의 나를 잃어버리거나 연애에만 푹 빠져버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연애 경험이 적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눈에 들어왔던 인상적인 한 부분이었다. 그렇게 둘이 있음으로써 서로의 일도 더 잘 되는 게 진짜 인연이 아닐까? 이 부분은 내가 내가 되는 단계고ㅎㅎ

아, 그리고 결국 둘은 사회에서의 불륜인데 나의 경우에는 이 불륜이 마냥 치정극으로 여겨지지 않았던게 저 위의 서사를 차분히 밟았기 때문이었다. 그냥 욕정에 휩쌓였거나 '이디스'로 인해서 내적인 허기짐에 바람피울 상대를 찾고있었던 게 아니고, 점점 지낼수록 알수록 ( 특히 여기서는 논문때문에 ㅋㅋ 그녀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이부분이 되게 변태같고 좋다) 자신도 모르게 빠져드는 관계... 이 부분에선 '내가 내가 될 수 없는' 사랑의 특징이 나타난다.

 

우리는 세상속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저정도의 영혼이 통하는 사랑까지 놓고 살아야 하는 게 맞는걸까? 하는생각을 저 부분을 볼 때마다 했던 것 같다. 

 

#행복한 삶, 인생을 산다는 것

결국 나는 이게 궁금해서 이 책에서 이렇게 여운을 느끼고 여러번 읽은 것인데, 내가 내린 결론은 하나다. 삶이 나에게 주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견뎌내자.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건조한 태도로라도 묵묵히 해내자. 무엇이 주어질지 모르는 삶속에서 내가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오직 나뿐이다. 그리고 삶에 부분적으로라도 행복이 없을 때는 없으므로 행복을 발견하는 즉시 멈춰서 행복해 하자! 그리고 나 자신? 너는 스토너에 비해 너무 많은 걸 가졌구나. 복에 겨운지 알아라. 힘들 때는 스토너의 묵묵한 태도를 떠올리며 견뎌보자.

 

#죽음, 그 허무함

우리는 당장 죽을거라는 생각을 절대 하지 못하는 생명체라서 나는 죽음을 보게되는 책들이 좋다. 내가 이렇게 살아내고 결국 죽을텐데, 허무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살아야할까? 결국 윗 태그와 동일한 답변을 하게 된다.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해서 해나고 작은 것이라도 즐기고 행복하게 살자. 가는 길에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보다 융숭하게 대접하고 즐거운 기분을 만들어주자. 

 


독서모임 후기

내가 좋아하는 책을 다른 사람도 좋아할 꺼라고 다소 착각한 책이 이 책이었다.ㅜㅠ 너무 애정하다 보니 그랬어... ;-; 

뭐 내가 좋아하는 만큼 다른 사람들도 좋아하게 해주고 싶었는데, 준비가 부족해 실패한 것 같기도 하고... 그치만 덕분에 :3 이 책을 다시 한 번 보고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돼서 좋았다. 그리고 줄거리 정리를 하는 건 역시 장별 요약하고 그걸 다시 요약하는 게 최고구나 다시금 느꼈다. 그리고 책을 변태처럼 쪼개서 읽어보니 더 재밌었다. 성격상 뭘 잘 끈덕지게 쪼개보질 못하는데 요번 독서모임 덕분에 좀 쪼개서 자잘하게 읽었다. 맛있었다 ㅎㅎㅎ. 이제는 그렇게 쪼개고 글로 잘 풀어내는 연습도 해봐야지.

 

연대별 이야기 및 시대적 상황 정리

  스토너 일대기 시대적 상황
1891 미주리 주, 분빌 마을 근처, 스토너 탄생  
1897 집안일 거들기. 암소 젖 짜기, 돼지 먹이주기,  
1898 어깨가 구부정  
1910 19살, 고등학교 졸업 & 미주리 대학에 입학(농과대학)  
1911 2학년 1학기 기초교양 '영문학 개론' 수강  
1914 학사학위 취득 유럽 전역에서 전쟁
:프란시스 페르디난드 대공, 민족주의자에 암살
세계 1차 대전:
1914년 7월 28일 ~ 1918년 11월 11일
1915 석사과정 마침 및 논문 완성
푸트 농장 바이바이, 자취방 구함.
1학년들 생 수업을 맡게됨: 문법과 작문 기초
1915/5/7 독일 잠수함 - 영국 여객선(미국인 승선) 침몰
1916년 말 독일 잠수함의 무차별적 공격
1917년 윌슨 대통령 외교관계 단절 선언
1917/4/6 미 의회, 독일과의 전쟁 선포
ㄴ청년들의 모병소 행
1918 박사학위 취득 & 동 대학 전임강사 세계 1차 대전 한창
 
1923년 3월 중순 사흘간의 산고 끝에 그레이스 탄생  
1924 초여름, 아처 슬론 사망
그의 후임자, 홀리스 N.로맥스 조교수로 채용.

책으로 출판할 원고를 완성함.
조교수로 승진, 종신교수가 됨.

이디스가 6천 달러의 빚을 얻어 집을 삼.
 
1927년 봄, 스토너 아버지의 장례
10월, 주식시장 붕괴 ; 머천츠트러스트 도산 - 이디스(스토너 부인)의 아버지 자살 
교육자 스토너의 성장과 이디스의 외적 변화
 
1930 새 저서 준비
이디스의 육아 참전
 
1931 세미나 정원이 참  
1932 가을학기, 찰스 워커의 영문과 대학원 과정 입학.
무기력감.
 
1936년 브랑코 VS 스페인 정부 - 전쟁   
1939년 9월 1일   폴란드 침공으로 독일이 제2차 세계대전을 시작
1941 12월 12일 딸 그레이스의 결혼
결혼 두달 뒤, 사위의 입대 그리고 죽음.
12월 7일; 일본 진주만 폭격
1942 그레이스 아들 출산.  
1945.8.14   세계2차대전 종전
1949 초봄, 캐서린의 책이 출판된다는 소식.  
1954 63살.54.9/55.2/55.5  
1956 초여름,사망  

 

 

장별 요약

1장 스토너의 성장배경과 대학 생활. 영문학과 교수를 지망하게 됨.
2장 스토너의 석박사 과정과 함께하는 친구 데이비드 매스터스와 고든 핀치. 그리고 이어지는 전쟁과 모병.
3장 스토너와 이디스의 만남
4장 결혼식과 망스멜이 나는 신혼생활
5장 결혼에 대한 체념과  출산(결혼한지 3년만에 이디스의 바램으로)
6장 아처슬론의 죽음과 로맥스의 등장. 스토너의 행복한 육아. 내집마련
7장 스토너의 아버지와 장인의 죽음. 교육자로서 스토너의 성장과 이디스의 외적 변화
8장 스토너의 두번째 저서 준비와 이디스 식의 양육 시작.
9장 스토너의 성공적인 세미나. 우수한 청강생 드린스콜 캐서린. 세미나의 문제아 워커는 F 학점.
11장 찰스 워커의 대학원 입학.
은따가 된 스토너, 무기력하고 괴로움.
12장  42살의 스토너, 캐서린 드리스콜의 논문지도 부탁
귀찮았으나 내용이 너무 좋음. 약속에 늦음. 연락처가 없길래 그녀의 집으로 직접 찾아가게 됨.
13장 이어지는 논문 지도와 사랑...! 연애...! 그리고 결국 이별
14장 건강과 청각을 잃은 스토너. 교육에 헌신을 다함. 전쟁의 기운을 느끼며 다시 강의에 열을 다함.로맥스에게 반기를 듬.
15장 40대 후반의 스토너. 딸의 임신과 결혼.사위의 죽음. 딸의 출산
16장 2차대전 이후 교수로서 최고의 시절. 알코홀릭이 된 이디스. 피로와 통증. 대장암과 퇴임식.수술.
17장  이디스,그레이스,핀치의 보살핌과 마지막.

 

밑줄문장

 

p.31-32 중 발췌

"모르겠나, 스토너 군?" 슬론이 물었다. "아직도 자신을 모르겠어? 자네는 교육자가 될 사람일세."

"이건 사랑일세, 스토너 군." 슬론이 유쾌한 표정으로 말했다. "자네는 사랑에 빠졌어. 아주 간단한 이유지."

그렇게 간단한 일이라니.

 

p.55 중 발췌

그에게는 지금까지 내면을 성찰하는 벌스이 없었기 떄문에 자신의 의되와 동기를 찾아 ㅁ헤메는 일이 힘들 뿐만 아니라 살짝 싫다는 생각도 들었다.

 

마침내 결정을 내리고 나자 결국 이렇게 될 것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는 기분이 들었다. 

 

p.117

하지만 그는 자신이 걷고 있는 주변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고 그 안에서 기쁨을 찾아냈다.

 

자기 때문에 유럽 여행을 포기한 이디스에게 유럽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p.124

이디스에게 줄 수 없는 사랑을 딸에게는 줄 수 있었다. 그는 아이르 돌보는 일이 이렇게 기쁠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P.156

처음 며칠 동안은 집이 텅 빈 것 같아서 묘하게 마음이 안정되지 않았다. 뜻밖에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내 그 텅 빈 것 같은 느낌에 익숙해져서 점점 즐기기 시작했다. 일주일도 안 돼서 그는 자신이 몇 년 만에 최고로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P.177

잠시 뒤 이디스가 말했다. "당신이 뭘요?" 오기가 느껴지지 않는 조용한 목소리였다. "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해봤지 내 곁을 떠나는 것뿐인데, 당신은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그건 우리 둘 다 알고 있는 사실이죠."

 

P.179

그때 그는 포기해버렸다. 그래서 자신의 책을 최대한 대학 연구실로 옮겼다. 자신보다 젊은 강사 세 명과 함께 쓰는 방이었다. 그 뒤로 그는 예전에 집에서 보내던 시간 중 대부분을 대학에서 보내며, 너무 외로워서 잠시라도 딸을 언뜻 보거나 말을 한마디 나누고 싶은 마음을 참을 수 없을 때만 일찍 퇴근했다. 

 

P.180

그래서 그는 가끔 이만하면 살 만하다고, 심지어 행복하기까지 하다고 생각했다.

 

P.243

그는 이런 시간표에 대해 전혀 항의하지 않고, 한 해 동안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강의를 해나가기로 마음을 정했다. 

 

P.249-250

이제 그는 특별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누군가가 그와 함께 있는 데에도, 함께 있지 않은 데에도 특별한 이유가 필요했다. 그는 친구와 적 모두 자신의 존재를 난처하게 여긴다는 생각이 들어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점점 더 늘어났다. 그러다 보니 일종의 무기력감이 그를 엄습했다. 

 

p.251

그는 이런저런 강의를 준비해야 한다는 압박감 없이, 공부의 방향을 미리정해놓을 필요도 없이 자유로이 책을 읽을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해야 한다고 자신을 타일렀다. 

(중략)

가끔은 자신이 식물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는 자신을 찔러 활기를 되찾아줄 뭔가를 갈망했다. 고통이라도 좋았다. 

 

p.264 BEST 밑줄문장

스토너는 갑작스레 감정을 터뜨린 그녀의 모습에 당황해서 잠시 아무 말도 하지 못하다가 입을 열었다. "그렇게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살다 보면 그런 일도 있는 법이죠. 세월이 흐르면 다 잘 풀릴 겁니다.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에요." 

 이 말을 하고 나자 갑자기 그것이 정말로 중요하지 않은 일이 되었다. 순간적으로 자기 말에 담긴 진실을 느낀 그는 몇 달 만에 처음으로 자신을 무겁게 짓누르던 절망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그는 그동안 자신의 절망이 크토록 무거웠다는 것조차 제대로 꺠닫지 못하고 있었다. 마음이 들뜨다 못해 현기증이 날 것만 같고, 금방이라도 웃으밍 터질 것 같은 기분으로 그는 다시 말했다.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p.265

스토너는 저녁 풍경 속을 천천히 걸으면서 그 향기를 들이마시고, 혀에 닿는 싸늘한 밤공기를 맛보았다, 그가 걷고 있는 지금 이 순간만으로 충분해서 더 이상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은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P.258~268 사랑의 과정... 크...ㅠㅠ

 

P.276

자신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기 위해서는 사랑에 빠져보아야 해요. 당신과 함꼐 있을 때 나는 가끔 내가 세계 최고의 헤픈 여자가 된 것 같아요. 헤프지만 열정적이고 신실한 여자. 그 정도면 정숙해 보이나요?"

 

P.277-278

그는 완벽을 꿈꿨다. 두 사람이 항상 함께하고 있을 수 있는 세상. 그 꿈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절반쯤은 믿고 있었다."그런 세상이 되면 어떨까?" 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자신이 가능하다고 믿는 세상을 펼쳐 보였지만, 그 세상은 지금 살고 있는 곳보다 그리 매력적이지 않았다. 

 

P.278

그녀와 함꼐 나날을 보내면서 스토너는 거의 팽개치다시피 했던 공부를 자신도 모르게 다시 시작했음을 깨달았다. 캐서린도 자신의 논문이 될책을 계속 썼다.

 

P.296

작고 침침한 캐서린의 아파트, 육중하고 낡은 주택 밑에 동굴처럼 숨이었는 아파트에서 두 사람은 시간을 ㅂ서어나 자기들이 직접 발견한, 시간을 초월한 우주에서 살고 있는 것 같았다.

 

P.303 중 발췌 ... [우리는 세상을 벗어나면 파괴된다는 말에 동의하나요?]

"..그저 우리 자신이 파괴될 것이라는 생각, 우리의 일이 망가질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지."

"그러니까 결국 우리도 세상의 일부인 거요."

 

P.310

모두가 함꼐 겪고 있는 곤궁한 생활에 대한 조용한 슬픔이 그가 살아가는 매 순간 한번도 깊숙이 파묻혀버리지 않았다. 

 


P.332

죄책감이라는 편안한 사치품을 자신에게 허락할 수 없었다.

 

P.347

그는 수치심가 자부심을 동시에 느끼면서 또한 자신과 이 시대, 그리고 자신 같은 인간을 만들어낸 주변 상황에 쓰디 쓴 실망을 느꼈다. 

 

p.350

그레이스는 해가 갈수록 술을 조금씩 더 마셔서 공허해진 자신의 삶에 맞서 스스로를 무감각하게 만들면서 하루하루를 조용히 살아갈 터였다. 그는 그녀에게 적어도그런 생활이라도 있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레이스가 술을 마실 수 있다는 사실이 고마웠다.

 

p.351

공부를 특정한 목적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수단이 아니라 인생 그 자체로 생각하는 모습. 

녹초가 될떄까지 즐겁게 온몸을 바쳐 일하면서 이 시절이 결코 끝나지 않기를 바랐다. 과거간 미래는 거의 생각하지 않았따. 실망이나 기쁨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자신이 끄렁낼 수 있는 모든 에너지를 지금 이순간에 쏟으면서, 이제는 학자로서 자신이 해온 일을 통해 알려지기를 바랬다. 

 

 

p.352-353

방금 그녀를 만졌던 것처럼 손이 저릿거렸다. 그 상실감, 그가 너무나 오랫동안 속에 담아두었던 그 상실감이 쏟아져 나와 그를 집어삼켰다. (중략) 그러다가 그는 다정한 미소를 지었다. 마치 기억을 향해 미소 짓는 것처럼.이제 자신은 예쑨 살이 다 외었으므로 그런 열정이나 사랑의 힘을 초월해야 마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는 초월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앞으로도 영원히 초월하지 못할 것이다. 무감각, 무심함 ,초연함 밑에 그것이 아직도 남아 있었다. 강렬하고 꾸준하게. 옛날부터 항상 그곳에 있었다. 젊었을 떄는 잘 생각해보지도 않고 거리낌 없이 그 열정을 주었다.  

(중략)

방식이 조금 기묘하기는 했어도, 인생의 모둔 순간에 열정을 주었다. 하지만 자신이 열정르 주고 있음을 의식하지 못했ㅇ르 떄 가장 온전히 열정을 바친 것 같았다. 그것은 정신의 열정도 마음의 열정도 아니었다. 그 두가지를 모두 포함하는 힘이었다. 그 두가지가 사랑의 구체적인 알맹이인 것처럼. 상대가 여성이든 시든, 그 열정이 하는 말은 간단했다. 봐! 나는 살아 있어. 

 그는 자신을 노인으로 생각할 수 없었다.  

 

부드러운 애정과 조용한 생활을 가람아하는 본성이 무관심과 무정함과 소음을 먹고 자라야 했다.

 

p.359

나는 자네가 내게 '줄' 수 있는 것이나 내게 '할' 수 있는 행동에 대해 조금도 신경을 써본 적이 없어. 전혀.

 

p.365

그는 부드럽게 흘러가는 시간을 생각했다. 

 

* ' 세상' 이라는 단어

p. 126-127 아처 슬론의 사망 묘사

슬론은 책상 앞의 의자에 늘어지듯 앉은 채로 뻣뻣하게 굳어 있었다. 거개는 이상한 각도로 기울어져 있고, 눈은 뜬 채로 무섭게 허공을 노려보고 있었다. (중략)

세상에 뿌리부터 배신당해 더 이상 참고 살아갈 수 없게 된 그가 마지막 순간에 세상을 향해 사랑과 경멸을 드러낸 것 같았다. 

 

P.235

스토너는 맞은편 창밖을 바라보며 기억을 더듬었다. " 우리 셋이 함꼐 있을 떄 그 친구가 뭐라고 했냐면......대학이 소외된 자, 불구가 된 자들이 세상에서 도망칠 수 있는 피난처라는 얘기를 했어. 하지만 그건 워커 같은 친구들의 이야기가 아니었지. 데이브라면 워커를 ...... 세상으로 보았을 걸세. 그러니까 그 친구를 허락할 수가 없어. 만약 우리가 허락한다면, 우리도 세상과 똑같이 비현실적이고 그리고.......우리에게 희망은 그 친구를 허락하지 않는 것뿐일세."

 

P.277-278

그는 완벽을 꿈꿨다. 두 사람이 항상 함께하고 있을 수 있는 세상. 그 꿈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절반쯤은 믿고 있었다."그런 세상이 되면 어떨까?" 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자신이 가능하다고 믿는 세상을 펼쳐 보였지만, 그 세상은 지금 살고 있는 곳보다 그리 매력적이지 않았다. 

 

P.284

하지만 그는 세상이 자신을 향해, 캐서린을 향해, 두 사람이 자기들만의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 작은 방을 향해 슬금슬금 다가오고 있음을 깨달았다. 

 

P.303

" 그러니까 결국은 우리도 세상의 일부인 거요. 그걸 알았어야 하는 건데. 아니 알고는 있었지만, 조금 뒤로 물러나서 그렇지 않은 척할 수밖에 없었던 거요. 그래야 우리가......."

 

P.309

하지만 위릴엄 스토너는 젊은 동료들이 잘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세상을 알고 있었다. 그의 마음속 깊은 곳, 기억 밑에 고생과 굶주림과 인내와 고통에 대한 지식이 있었다. (중략)

무명의 존재로서 근면하고 금욕적으로 살다 간 선조들에게서 혈연을 통해 물려받은 것에 대한 지식이 항상 의식 근처에 머무르고 있었다. 선조들은 자신을 억압하는 세상을 향해 무표정하고 단단하고 황량한 얼굴을 보여주자는 공통의 기준을 갖고 있었다. 

 

 

 

1. 노트북 - 홍진경 짤

'스토너' 는 홍진경의 인생책이다.

2. 옮긴이의 말을 읽었나요?

*1965년에 출간된 이 소설은 거의 50년이 흐른 뒤에야 마국이 아닌 유럽에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악의 무리: 이디스(스토너의 아내) / 로맥스(스토너의 동료 및 상사) / 찰스 워커(못된 제자)

*작가가 인터뷰에서 했다는 말

"나는 그가 진짜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소설을 읽은 많은 사람들이 스토너의 삶을 슬프고 불행한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그의 삶은 아주 훌륭한 것이었습니다. 그가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나은 삶을 살았던 것은 분명합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그 일에 어느 정도 애정을 갖고 있었고, 그 일에 의미가 있다는 생각도 했으니까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끝까지 애정을 잃지 않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울었나요? 15장의 타이핑

*내 인생에서 무엇을 기대했나?

*자꾸 독하고 그악스러운 이야기에만 익숙해지고 있는 우리에게는 이런 성찰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3. 스토너의 대단한 점

-평생의 업을 찾음 . 꾸준히 함

-가정을 지킴

-인생의 사랑을 만남

-신념을 지킴(예를 들면 로맥스 같은)

-전쟁에 참여 안함

-진정한 친구 - P.241 만약 당신이 혐의를 제기한다면, 내 부명히 약소갛건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당신을 확실히 파멸시킬 테니 말이오.

-배려심, 알아서 판단 및 처세

p.372 

 

 

 

4. 인내만 하는 스토너, 나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바꾸고 싶었던 점이 있다면? 

 

 

5. 내 인생에 훼방꾼인 로맥스 같은 사람이 있었나요? 특히 업무적으로- 이야기 너무 듣고싶어욧! 

 

________________기존 질문_________________나도 대답해야지 ㅠㅠ

1. 스토너는 어떤 사람인가요?

2. 내 인생의 변곡점? 아처슬론을 만났을 때 처럼.

3. 스토너는 전쟁참가x, 다른 사람과 다르게 내린 나만의 결정이 있다면?

4. 결혼 뽑기 잘하기

5. 감정기복 조절법

6. 양육방식

7. 내가 스토너라면 캐서린과 어떻게 했을까

8. 딸이 어린나이에 갑자기 임신사실, 부모님이 어떻게 반응해주길 바라나요? - 딸의 나이와 상황...등

9. 나의 밑줄 문장 -  파일에서 따오기

10.내가 인생에서 기대하는 것은?

11. 스토너의 삶은 성공적? 또는 행복?

12. 공유하고 싶은 나의 인생관이 있다면?

13.이 책을 읽고 바뀐 생각: 뭐든 자유롭게~

14. 이 책이 베스트 셀러인 이유- 이 책 순위 알면 좋을 듯